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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중국 경제 바닥 찍어”…성장률 목표 5%로 상향

지난 7월 디플레 우려 커진 뒤 첫 상향

부동산 불안, 내수·고용 부담은 우려

베이징 천안문 광장 인근에 1일 국경절 국기 게양식을 보기 위해 운집한 가운데 한 어린이가 국기를 흔들고 있다.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경기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P연




씨티그룹이 최근 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춘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를 높여 잡은 것으로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5% 내외) 달성 가능성도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4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쳤다”며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씨티의 전망치는 4.7%에서 0.3%포인트(p) 올라갔다.

씨티는 중국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이 개선될 수 있으며,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수출 감소 폭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과거 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8월 말 이후 정책 모멘텀이 예상을 분명히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중순 중국이 경제지표를 발표한 직후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일제히 낮췄다. 바클레이스은행은 당초 예상보다 0.4%p 낮춘 4.5%를 예측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5월 6.4%를 제시했던 것에서 3개월여 만에 4.8%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노무라증권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대비 0.5p 오른 50.2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공개된 8월 공업이익도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하며 올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에서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내수와 고용시장 부담 등을 우려로 지적했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소비 회복 여부는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연휴 첫 사흘간 중국 주요 소매업체와 식당 매출이 난해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문화여유부는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고 국내 관광 수입은 지난해보다 13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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