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들을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은 2011년 창설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한 한-카리브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미나 존슨 스미스 자메이카 외교·통상부 장관,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 국제비즈니스·국제협력부 장관, 올란도 하벳 벨리즈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재난관리부 장관, 앤디 윌리엄즈 그레나다 동원·이행·혁신부 장관, 에벌리 폴 쳇 그린 앤티가바부다 외교·농업·통상·바부다 담당부 장관,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왔고 미래 여정을 함께 할 오랜 친구라고 밝혔다.
또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통해 녹색성장, 보건,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왔고 양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다수의 카리브 지역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기후변화, 식량안보, IT,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양 지역 간 협력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산이 전쟁의 폐허 위에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회복력의 상징임을 소개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세계의 과학,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임을 설명했다. 또 카리브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11일 부산 방문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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