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 올해 첫 한국을 찾아 재즈 공연을 펼친 파스콸레 그라소 트리오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열린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3’에서 한 시간 가량 공연을 끝낸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이 곳 데블스도어에서 지난 6일부터 3일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2023’ 공연에 맞춰 연주자들을 초청해 총 15시간의 공연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150석이 채워진 이 공간은 전체 400평 규모에 높은 층고와 개방감을 선사하는 공간에서 전문 음향 설비와 조명 장비가 더해져 고객들에게 ‘귀 호강’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페스타는 신세계푸드가 데블스도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진행한 두 번째 행사다. 앞서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서울 재즈 올스타2022’,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개최했고, 일 평균 300여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 공연에서도 얀킴 트리오, 강재훈 트리오, 조해인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쳇카르, 에오 트리오 등 국내외 재즈 아티스틀이 찾아 공연을 선보였다.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가 관심을 끄는 것은 식음료(F&B)의 경쟁력 덕분이다. 신세계푸드는 공연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페일 에일, IPA, 스타우트, 헬레스 라거, 헤페바이젠 등 직접 개발한 5개 수제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이 외에도 요즘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 종류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덕분에 20대 젊은 층부터 60대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해 공연을 즐기는 등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프라이드 순살 치킨’을 비롯해 ‘클래식 아메리칸 피자’, ‘멕시칸 시저 샐러드’ 등 13가지 음식을 제공했고, 참석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데블스도어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앞서 데블스도어는 패션, 자동차, 위스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함과 동시에 공연, 전시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블스도어에서 전시, 공연,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며 “식음시설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