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앞으로 3년 동안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140만 주 역시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10일 “올 해부터 2025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주주 환원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키움증권은 우선 주주 환원책의 일환으로 현재 보유한 자사주 140만 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아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이 이같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은 최근 호실적에 버금가도록 기업가치를 더 높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최근 5년간 연 평균 배당성향은 16.3%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인 25%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됐던 키움증권의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 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