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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첨단기술기업 3개사, 부산에 투자키로

펌프킨·아이큐랩·디티앤씨

총 투자유치액 1102억 원

216명 신규 고용 창출 기대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수도권 첨단기술기업 3개 사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거나 생산 공장을 짓는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수도권 첨단기술기업인 펌프킨·아이큐랩·디티앤씨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른 투자유치액은 총 1102억 원으로,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216명이다.

펌프킨은 전국 전기버스 충전기 시장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부산 강서구에 부지면적 8648㎡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부산 공장 신설에는 67억 원을 투자한다. 60여 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것으로 내다 본다.



파워반도체 전문기업인 아이큐랩은 자체 공장 건립을 위해 경기도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내에 대규모 전력반도체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신규 고용은 140여 명이다.

디티앤씨는 2014년 시험인증 분야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계 선도기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약 35억 원을 투자하고 10여 명을 신규 고용해 강서구에 시험인증시설을 신설한다. 시험인증시설이 가동되면 제품양산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절차를 위해 수도권까지 나서야 했던 지역 기업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시는 이날 협약과 함께 수도권 우수 기업과 투자유치기관 90여 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올해 투자유치 성과와 투자유치 우수사례, 전국 최대규모의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소개한다.

특히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특전과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투자수요 확보와 앵커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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