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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역대급 집중호우에 산지태양광 피해 폭증

9월까지 62건…작년 전체의 6배

지역별로는 충북·경북서 피해 최다

이상기후에 신재생 불안정성 우려 커

산업부 "특별점검대상 확대 검토"





올여름 집중호우 탓에 산지태양광 발전설비 관련 피해가 예년 대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유난히 세찬 극한호우가 쏟아진 데다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1차 피해 신고를 적극적으로 독려했기 때문이다. 이상기후가 일상화한 가운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풍수해로 인한 산지태양광 피해 신고 건수는 올 들어 62건(9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인 10건의 6배가 넘는다. △2019년 2건 △2020년 27건 △2021년 6건 등 이전과 견줘도 월등히 피해가 커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 경신은 예약된 상태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사업 참여를 신고한 시설에 한해 취합한 수치로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에너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눈비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취약성을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 들어 5년간 피해 신고 중 절반 이상이 몰린 데는 7월 충북·경북 등에서 역대급 폭우가 내린 영향이 크다. 실제 지역별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충북이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8건), 전남(7건), 충남(5건), 대구(1건)·전북(1건) 순이었다. 당시 전국 강수량은 465㎜, 충북 강수량은 603㎜에 달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었다. 산지태양광도 극한호우로 인한 물난리에서 비켜갈 수 없었던 셈이다. 2022년 7월에는 전국 강수량이 184㎜, 충북 강수량이 236㎜로 절반 이하였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산지태양광 안전 관리 특별 대책’의 일환으로 풍수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지태양광 발전설비 3000여 개를 선정해 법정검사(사용전검사·정기검사) 외에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인력·예산의 추가 확보 노력을 통해 특별점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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