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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쇼핑몰’ 전성시대…경북 사이소, 전남 남도장터 쑥쑥 큰다

사이소 추석 낀 지난달에만 105억 매출…제휴몰 확대, 광역몰 구축 성과

남도장터 올 목표 650억 돌파 시간문제…부동의 1위

사이소 매출액 추이. 제공=경북도




경북도의 공공쇼핑몰 ‘사이소’의 매출액이 지난 한 달에만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자체의 농수축산물 온라인몰이 급성장하고 있다.

제휴 쇼핑몰 확대, 도 단위 광역 플랫폼 구축, 시기별·테마별 행사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농수산물의 핵심 판로망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경북도와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사이소의 매출액은 2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추석이 낀 지난달에는 105억 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사이소는 현재 입점 업체 2037개에 12만4400여명에 이르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제휴 쇼핑몰 확대는 사이소 활성화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우체국몰·네이버·쓱닷컴 등과 제휴를 맺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경북도가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도 단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면서 시너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쇼핑몰 회원관리, 등록상품, 결제 및 정산을 통합 관리함에 따라 체계적인 고객 대응과 시스템 관리가 가능해졌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홍보비도 절감했기 때문이다. 명절 선물 기획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쿠폰 발행 등 시기별·테마별 행사를 비롯해 월요·수요 특가 등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소상공인 구독경제지원, 출산축하 쿠폰지원 등 다양한 협업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04년 개설된 전남도 대표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토장터’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고인 603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목표액인 650억 원 달성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남도장터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4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 가운데 부동의 1위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다양화한 것이 매출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설·추석 명절 특판행사와 김장대전 등 각종 기획전 할인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등 소비자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펼친 것이 인기몰이의 요인으로 꼽힌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고객 맞춤형 행사, 타 기관 협업 등을 지속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쇼핑몰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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