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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7개월 만에 2,400선 붕괴

외국인 매도 우위…코스닥도 1%대 떨어져

코스피가 20일 오전 1% 하락 출발해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장중 2,4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결국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90포인트(1.73%) 내린 2,373.90이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6포인트(1.00%) 떨어진 2391.54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 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개인은 53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두고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현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매도세를 보이고 이에 채권 금리가 오르고 공포심리가 커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5%, 0.96% 하락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73%), SK하이닉스(000660)(-1.43%) 등이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9% 이상 급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2.21%), LG화학(051910)(-2.23%) 등 2차전지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89%), 전기·전자(-1.54%), 의료정밀(-1.25%)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50포인트(1.72%) 내린 770.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1.05%) 내린 775.81로 개장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억원, 10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5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86520)(-2.13%), 엘앤에프(066970)(-3.90%)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DX(022100)(1.47%), 펄어비스(263750)(0.96%)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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