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는 '제5회 윤광열 약학공로상'에 김영중 서울대 약학대학 명예교수, '제16회 윤광열 약학상'에 이용복 전남대 약학대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광열 약학공로상'은 10년 넘게 국민 건강 증진과 국내 약학 발전에 기여한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명예교수는 대한약학회 회장 및 한국생약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천연물 기반의 의약품 개발에 관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공헌한 인물이다. 국내외 천연자원으로부터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골격의 생리활성물질의 분리 및 작용기전 검증법을 확립했다.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은 250여 편에 달한다. 2000년에 국가 주도의 천연물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국내 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서울대 약초원을 조성하면서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광열 약학상'은 10년 넘게 약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세우고 국내 약학 발전에 기여한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교수는 39년간 학계에 몸 담으면서 국내 약계의 연구 역량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최근 10년간 61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과 9편의 국내 학술지 논문을 발표하며 후배 연구원들의 귀감이 됐다. 15명의 박사와 48명의 석사를 배출하고, 최우수 강의 평가를 받아 전남대 총장으로부터 교육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의 국내 정착과 보급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동화약품(000020) 창업주 윤광열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가 사재를 출연해 2008년 4월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윤광열 약학상, 약학공로상 외에도 윤광열 의학상, 의학공헌상,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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