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신제약(002800)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시노팜과 ‘중국 국경 간 전자상거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시노팜을 통해 중국 유명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에 5년간 총 540만달러 규모로 의약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초도물량 공급은 이미 진행 중으로 이르면 연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시노팜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협력을 진행한다. 신신제약 공급하는 제품은 12개 품목이다. 신신제약의 경피 약물전달 기술(TDDS)이 적용된 주력 제품들이다. 신신제약은 ‘아렉스’, ‘케토크린 플라스타’, ‘디펜쿨 플라스타’ 등을 중국 현지에 정식 출시한다.
의약품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면 중국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위생허가를 획득해야 하는 반면, 온라인몰 판매는 허가가 필요 없다. 향후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온라인 판매를 통해 확보한 소비자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의약품 시장 규모가 300조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지만, 위생허가 획득에만 8년가량 소요되는 등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시장 진입이 어렵다”라며 “중국 1위 제약사와 협업해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부터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는 의약품 수출 성장세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라며 “글로벌 제약사 및 의약품 공급업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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