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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빚투도 '시들'…두 달 만에 3.6조 급감

고금리·실적악화 등에 투자처 실종

신용융자잔액 8개월만에 16조대로

예탁금도 석달새 12조 넘게 줄어

코스닥 거래액은 두달만에 반토막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최근 고금리와 기업 실적 악화 등으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빚투(빚 내서 투자)’ 역시 2월 이후 최저치인 16조 원대로 떨어졌다. 투자자 예탁금도 3개월간 12조 원 이상 줄었고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두 달 만에 반 토막이 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지난달 31일 16조 9704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 융자잔액이 16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2월 13일(16조 9690억 원) 이후 8개월 만이다. 빚투가 연중 최대치를 보였던 8월 17일(20조 5573억 원)과 비교하면 3조 5869억 원이나 줄었다. 신용 융자잔액은 투자자가 주식을 살 목적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하락장에 증발한 증시 주변 자금은 이뿐만이 아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31일 2277.99까지 주저앉아 연중 최저점에 다가서자 투자자 예탁금도 46조 569억 원으로 줄었다. 이는 3월 3일(45조 6464억 원) 이후 최저치다. 올해 최대치였던 7월 27일(58조 1990억 원)에 비하면 12조 1421억 원이나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만 해도 하루 평균 12조 원이 넘었던 코스닥 거래 대금이 지난달 6조 5818억 원으로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일 평균 거래 대금은 8월 10조 8256억 원에서 10월 들어 8조 3868억 원으로 줄었다.

최근 증시 주변 자금이 급감한 것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고위험 악재가 쌓이자 무리해 투자할 만큼 상승세를 타는 종목이나 업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증시를 휩쓸던 2차전지 등 일부 테마주도 투자 열기가 시들한 모습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가 저점에 이른 것 같은데 딱히 살만 한 종목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최근 많이 빠진 종목은 상반기 쏠림 현상이 심했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업황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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