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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첫 눈에 '화이트 핼러윈'…美 시카고, 일주일 새 기온 30도 '뚝'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지역 주택가에 장식된 가을꽃 화분과 핼러윈 장식이 폭설로 변한 첫눈에 덮였다. AP연합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핼러윈에 때아닌 영하권 추위가 닥치고 폭설에 가까운 첫눈이 내렸다. 불과 지난주 기온이 27.5℃까지 오를 정도로 따뜻했던 날씨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지역 기온이 지난 겨울 이후 처음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의 기온은 영하 1.7℃, 교외지역은 영하 4℃를 기록했다. 정오를 지나며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섰지만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기온은 여전히 영하 7℃에 머물렀다.

갑작스러운 추위와 함께 시카고에서는 첫눈도 내렸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질 정도로 폭설이 내려 아직 지지 않은 가을꽃과 단풍 사이에 흰 눈이 내려앉은 풍경도 포착됐다. 핼러윈을 맞아 사탕 얻기 놀이(trick or treat)에 나선 어린이들도 눈과 추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시카고 지역에서 강추위 속 눈과 함께 핼러윈을 보내는 일은 드물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4년 이래 핼러윈 날 시카고에 눈이 내린 것은 단 8차례뿐이었다. 시카고 지역의 핼러윈 데이(10월 31일) 평균 기온도 최고 13.3℃·최저 5℃ 수준이다.

국립기상청은 "차가운 저기압이 시속 48~64km의 서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따뜻한 미시간호수(12.2℃)를 지나면서 눈을 뿌렸다"며 "'호수 효과'(lake effect)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10월에 첫눈을 보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핼러윈에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급강하한 일은 드물다"며 "특히 최근 3년간 시카고는 핼러윈에 10℃대의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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