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KT의 초거대AI ‘믿음’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인다. AI가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주거나 영유아의 행동 발달을 분석해주는 식이다.
KT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달 3일까지 열리는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2023 GJSF)’에서 AI 스타트업과 초거대 AI 믿음을 토대로 개발한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함께 참가한 5개 스타트업은 KT로부터 믿음을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받았다.
스타트업 에이아이유나이티드는 국내 주요 관광지의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여행 경로를 추천해주는 앱을, 지아이랩은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한 대화형 로봇을 개발했다. 세이프모션은 폐회회로(CC)TV 기반으로 영유아의 행동 발달을 분석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솔루션, 위시는 가상공간의 대화형 캐릭터(NPC), 또 쓰리디타다는 3차원(3D) 모델링 캐릭터와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도구를 선보인다.
KT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거대언어모델(LLM) 생태계를 확장하는 다양한 사례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최근 초거대AI 모델 믿음을 공개하고 이를 AI 연구개발 포털인 ‘지니랩스’에서 API 형태로 기업들에 제공함으로써 믿음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배순민 KT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은 “믿음을 비롯한 여러 AI API를 공개해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AI 기술을 공유해 믿음을 중심으로 국내 LLM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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