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아쉬운 단기 불확실성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28% 하향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음을 반영해 동사 역시 폴란드, 미국 신규 공장 가동 계획에 단기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며 “전반적인 수요 개선에 대한 시그널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수요 불확실성에 따른 증설 스케줄 지연을 반영해 실적을 조정한 것에 기인한다”며 “당사는 2024년 전기차(BEV+PHEV) 판매를 1,777만대(+26% y-y)로 예상했지만, 수요 둔화를 반영해 전방 고객들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스케줄 역시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정비 부담이 큰 분리막 사업의 특성상 신규 공장들의 상업 가동에 있어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 2023년 말 가동을 예상했던 폴란드 2공장, 2024년 중 가동을 예상했던 폴란드 3공장 모두 가동 시점 연기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당사는 폴란드 2공장 가동 시점을 2H24, 폴란드 3공장 가동시점을 2025년으로 예상했다”며 “연내 발표를 예상했던 북미 증설 플랜 역시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2024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추가 개선은 유효하나, 전반적인 수요 개선에 대한 시그널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3Q23 전사 매출액은 1,823억원(+35% y-y, +20% q-q), 영업이익은 78억원(영업이익률 4.3%)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LIBS(분리막) 수익성이 2Q23 3.7% → 3Q23 6.9%로 개선됐는데 판매량이 2.1억m2(+21% q-q)로 개선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폴란드 공장이 7월 정기보수 영향으로 가동률이 55%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Q23 전사 매출액은 2,159억원(+22% y-y, +18% q-q), 영업이익은 94억원(영업이익률 4.4%) 예상한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는데 연말 일회성 비용등을 반영한 것이고, 이를 제외한다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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