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ISC(095340)로 나타났다. 에이직랜드(445090), 하이브(352820), 위메이드(11204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ISC로 집계됐다.
ISC는 지난달 SKC가 지분 45.03%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기업이다. 반도체 테스트 부품인 실리콘러버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생산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약 90%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날 ISC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10% 내린 7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부터 전 거래일까지 주가가 20% 넘게 급등한데 따라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초고수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에 오른 에이직랜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증시 새내기다. 대만 반도체 회사 TSMC의 국내 공식 협력사로 TSMC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110~2만1400원) 상단을 초과해 확정했으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75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아왔다. 이날 증시에서는 15.6%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하이브다. BTS 완전체 공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일부 우려에도 증권가에 서는 대체적으로 하이브의 성장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앞선다. 한편 넷마블(251270)은 지난 6일 보유중인 하이브 주식(6%)를 매각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한 바 있다. 할인율은 7~9%로 넷마블은 최대 5688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증시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매도 물량이 추후 시장에 나올 것을 우려한 시각도 나왔다. 이날 하이브 주가도 전일 대비 3.5% 내린 20만4500원에 거래중이다.
순매수 4위에 오른 위메이드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역대 최대인 23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54억 원, 당기순이익은 379억 원을 냈다.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JYP Ent.(035900). 큐로셀(372320), 에코프로(086520), 한미반도체(04270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브이티(018290)였다. 큐로셀, 파두(440110), 컨텍(45176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도 ISC,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한미반도체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