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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우승에 오세훈 "시민들과 서울광장 환영회 검토"

"잠실 돔 대체구장은 실무논의 중"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시상식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연고 구단인 LG트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며 서울광장에서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3일 야구 경기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작년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님께 드린 서울 연고팀 우승 축하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LG트윈스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구팬의 관심사인 잠실 돔구장 건립 추진에 따른 대체 구장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은 "건설 주체인 한화컨소시엄, 구장 사용자인 LG, 두산, 한국프로야구 운영기구인 KBO와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9월 북미 출장길에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약 5000억원을 들여 현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 시즌까지 기존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경우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의 대체 구장이 필요해 서울시와 야구계가 협의체를 꾸려 논의에 들어갔다. 최초 발표 당시에는 타 구단 구장에서 ‘셋방살이’ 해야 한다는 관측 속에 서울 야구팬들의 비판이 빗발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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