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한 32억 6328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69억 6961만 원으로 1년 전 보다 3.9% 늘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2억 2200만 원, 239억 9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7.7% 증가했다.
한컴은 웹부문 포함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14.8%를 달성하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PC 설치형이 아닌 사업군에서 매출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컴 관계자는 “B2B와 B2G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이 늘며 ‘한컴독스’ 및 ‘웹 기안기’ 등을 비롯해 업무용 SaaS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인공지능(AI)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 첫 AI 서비스인 ‘한컴독스 AI’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오는 27일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정식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AI를 적용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인다.
공공부문에서 한컴 AI를 적용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한 한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7일부터 세종, 서울, 광주, 부산 등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컴은 내년부터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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