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에너지 공기업들이 올겨울 ‘도시가스 캐시백’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 적용 기준을 낮추고(7% 이상 절감→3% 이상 절감), 요금 할인 폭도 ㎥당 70원에서 200원으로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명동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 공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도시가스 캐시백은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각 가정의 난방용 에너지절약을 위한 당근책이다. 동절기(12~3월) 도시가스를 아껴 쓰면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로 올해는 시범 운영기간이던 지난해 대비 참여 유인을 높였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 400㎥를 쓰는 가구가 도시가스 캐시백에 가입해 사용량을 20% 줄이면 27만 5600원만 내면 된다. 이는 지난 겨울 난방비 34만 6200원 대비 8만 8900원(25.7%) 적은 액수다. 사용량이 예년과 같다면 5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인상에 따라 올겨울 난방비 부담은 36만 4560원으로 1만 8360원(5.3%) 늘어난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올겨울 국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인 만큼 효율적이고 현명한 에너지 사용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국민이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책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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