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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 "반도체 기판 집중 육성"

첫 공식 일정으로 이종호 장관 만나

"FC-BGA 등 내년부터 가시적 성과"

문혁수(왼쪽) 신임 LG이노텍 CEO가 3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CEO


LG이노텍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문혁수 대표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키울 사업 분야로 ‘반도체 기판’을 찍었다.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력인 카메라 모듈 사업은 물론 기판, 자동차용 부품까지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소재·부품 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소화한 뒤 30일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내년 중점적으로 보는 사업에 대한 질문에 “지난 몇 년 동안 카메라 모듈 위주로 사업을 했는데 반도체 기판인 FC-BGA, 자동차 부품 쪽은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아직은 성과가 많이 나고 있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판 분야에서 역점을 둔 FC-BGA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 약 22만 ㎡ 규모의 4공장에 FC-BGA 신규 라인을 설치하고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130억 원 투자 발표 이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북미 최대 스마트폰 회사에 최첨단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회사다. 독보적 카메라 모듈 기술로 이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80% 안팎에 달해 특정 분야의 의존도가 높다. 문 대표는 “다른 사업과의 밸런스(균형)를 맞추기 위해 기판, 자동차 부품 쪽으로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모듈-기판-전장 사업의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이노텍은 올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물가·금리는 물론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부품 수요가 줄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4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나 줄었다. 문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그렇게 좋지는 않다”며 “그래도 올해보다는 내부 목표를 더 높이 가져가고 있어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LG이노텍의 첫 내부 CEO 승진자로 화제가 됐다. 그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짧게 전했다. 또 “1년간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했었고 (조직을)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며 “구성원들도 내부의 첫 CEO 승진이어서 기대가 많은데 그런 부분에 잘 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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