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7일 약보합권인 249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1포인트(0.13%) 내린 2492.0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9%) 내린 2493.14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20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2억원, 3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유가가 급락하는 등 경기 침체 전조에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와 동조화하는 흐름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과 경기둔화 우려가 충돌하며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 유가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는 등 원화 약세 압력도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28%), 현대차(005380)(-0.16%), POSCO홀딩스(005490)(-1.00%) 등은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7%), 기아(000270)(0.7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67%), 보험(-1.66%), 기계(-1.50%), 철강 및 금속(-1.11%), 통신업(-0.93%) 등의 낙폭이 컸고, 유가 약세 호재를 만난 전기가스업(2.60%)을 비롯해 의약품(0.54%), 종이·목재(0.15%) 등은 올랐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77%) 내린 813.2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11%) 오른 820.46에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해 810.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4억원,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8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7%)과 셀트리온제약(068760)(0.00%)을 제외하고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028300)(-3.20%), HPSP(403870)(-3.32%)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275억원, 7조3천70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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