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위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외국인 정책 TF팀을 신설해 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TF팀을 정식 조직으로 개편하고, 외국인 및 이민 정책 수립, 외국인 유치활동 등을 통해 외국인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외국인 정책 TF팀이 추진하고 있는 K포인트 E74 광역지자체 추천제도와 지역특화형 비자 등 지자체 추천 비자사업 추진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춘천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관계 기관과 시군 외국인 담당부서가 참여한 ‘외국인정책 추진 업무협의 회의’를 개최해 지자체 추천 비자사업의 도 추진 상황과 현재 추진 중인 외국인 정책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 비자 정책 업무는 국가사무 위주로 추진됐으나 지자체 추천 비자사업 실시 등으로 지자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도에서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 인구 증대를 위해 자체 외국인 유입 정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외국인정책 TF팀과 시군의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외국인 및 이민정책과 비자업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에 체류 중인 등록 외국인은 올해 10월 기준 2만 5264명으로 전년대비 23.4%(4792명) 증가했다. 지난 2013년 기준 1만 3409명에서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외국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으로 외국인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외국인 유입부터 정착까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도에 총괄팀이 신설된 만큼 도와 시군이 함께 외국인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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