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내년부터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시는 급식카드 이용 아동들의 급식 선택권 확대와 낙인감 해소를 위해 이용 가맹점을 6000여 개 늘리고 디자인도 금융사 체크카드로 통일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급식카드는 가맹점가 부족해 주로 편의점에 편중돼 성장기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야기하고 급식카드임을 알아볼 수 있어 사용 시 낙인감과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올해 초부터 여러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했고 9월 공모, 10월 아동급식위원회를 개최해 신한카드를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했다.
시는 이달 1일 신한카드와 3년간 협약을 맺고 김해시 아동급식카드 자체 운영 시스템 개발, IC카드 지원, 아동복지 담당자의 시스템 교육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신규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시행한다.
신한카드사의 일반음식 가맹점과 연계해 7000여 개 가맹점에서 아동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기존 924개소에서 6000여 개소가 늘어나 급식 선택권이 확대되며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규 아동급식카드 사업으로 성장기 아동들에게 보다 영양가 있는 급식을 제공하고 아동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동친화도시답게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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