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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몰리는 대부업…연체율 10%대로 급등

◆올 상반기 실태조사

반 년 만에 연체율 3.6%P 늘고

업황 악화에 대출잔액 1조 줄어

금감원 "우수업체에 인센 강화"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형 대부 업체 연체율이 두 자릿수로 치솟았다. 대부 업황 악화에 대부 업체 1위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의 철수 등 영향이 더해져 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1조 원 넘게 줄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상반기 연체율이 1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보다 3.6%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담보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9.3%에서 올 상반기 말 13.3%로 4%포인트 뛰었다. 신용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5.6%에서 8.6%로 3%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14조 5921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 2757억 원(8%) 줄었다. 금감원 측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달금리 상승, 연체율 증가 등 대부 업권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신용대출 위주로 대출 잔액이 줄었다”며 “아프로파이낸셜 자산 양도 등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부 업체 1위였던 아프로파이낸셜은 올해 6월 OK저축은행에 자산 4000억 원을 양도한 뒤 10월에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대부 업체 이용자 수 역시 개인 신용대출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말 98만 9000명에서 올 상반기 말 84만 8000명으로 14.3%나 감소했다.

다만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308만 원에서 지난해 말 1604만 원, 올해 상반기 말 1720만 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전년 말 연 14.1%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연 13.6%였다.

금감원 측은 “우수 대부 업자에 대한 자금 조달 여건 개선 및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 공급 노력이 지속되도록 유도하겠다”며 “불법 채권 추심 등 민생 침해 척결을 위한 현장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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