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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아파트 최고 56층·992가구로 재탄생…미아동에 약 1000가구 공급 [집슐랭]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 320가구 들어서

가리봉 옛 시장부지에 행복주택 등 건축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층수 56층, 992가구의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975년 준공된 한양아파트는 올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되며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양아파트는 용적률 600% 이하, 최고층수 56층 이하, 연도형 상가 등이 포함된 총 992가구의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주거 및 융복합적인 토지이용 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화·고급화된 주거지를 조성해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복합화된 주택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주변 상업빌딩과 여의도 전체 경관을 고려한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인접 단지와 접하는 주동은 일조 등을 고려한 주거지로 설계했다. 시는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정비계획이 결정될 예정인 만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미아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이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84.4%에 달하는 단독주택지이지만, 가파른 지형으로 인한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 등으로 인해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4년 동안 사업이 정체됐다. 시는 동북선 경전철(2026년 신설 예정) 역세권임을 감안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22층 총 1000가구 내외를 공급할 예정이다.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는 최고 25층 이하, 총 320가구(임대주택 6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시는 이런 내용의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시는 제2종(7층이하)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하여 제2종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경계를 조정했으며, 구역명은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서 ‘쌍문3구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인 구로구 가리봉 옛 시장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 지역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날 시가 ‘제4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사업(구로구 가리봉동 126-40 일원) 공공주택 건설사업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 일대에 커뮤니티 광장과 야외전시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해 주변 개방감을 확보하며, 전용면적을 기존 20㎡를 25㎡로 확대하고 전용 31㎡ 가구 수를 늘려 큰 평형 공급을 증가하기로 했다.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밖에 전날 개최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관수동 107번지 일대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포함)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이 일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상 정비예정구역으로 도심 한복판이지만, 노후·불량건축물과 목구조 건축물이 각각 78.7%와 68%에 이른다. 소방차 진입을 위해 필요한 최소폭 6m가 확보되지 않은 도로도 대부분이어서 재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다. 시는 통합개발(정비지구·관리지구 등)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최대 100%를 신설해 부지 정형화를 도모함고 동시에 청계천변 수변공간 조망을 위한 저층부 개방공간 조성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50%도 신설해 수변공간 활성화를 유도했다. 녹색도심 조성을 위해 주요 보행축 교차지점에 거점공원을 확보하고 공간 활용도 및 개방감 확대를 위해 연접 지구 특화설계구간을 유도하며, 동서·남북 보행녹지축 설정을 통해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등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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