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전 판매가 이달 23일 시작된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 원대에 횟수 제한없이 지하철·시내버스·따릉이 등 서울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제도다. 따릉이 자전거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 권과 6만 5000원 권으로 출시되고, 27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올 7월 정식 도입된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을 한강 리버버스로 확대해 시민들의 교통 비용 부담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다음은 기후동행카드 관련 주요 궁금증을 정리했다.
Q. 기후동행카드는 언제부터 구매할 수 있나
A. 이달 셋째 주에 사전 안내를 시작하고 23일부터 판매한다. 구체적인 판매·충전소 위치는 서울시와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20일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120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Q. 등록 방법은
A.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두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뒤 회원가입 해야 한다.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한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호선~8호선 역사의 고객안전실에서 3000원(현금 결제)에 구매한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충전서비스가 아직 지원되지 않지만 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단말기에서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충전할 수 있다.
Q. 따릉이 이용법은
A. 6만 5000원 권을 구입하면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한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
Q. 등록시 유의사항은
A. 기후동행카드는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30일 사용 기간 중에는 가격 변경이 어려우므로 따릉이 이용 등 사용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권종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Q. 아이폰 이용자는 어떻게 하나
A. iOS 운영체제를 쓰는 아이폰에는 모바일 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시범 기간 동안에는 신한카드 등 서울시와 제휴를 맺은 신용·체크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하면 되고, 7월 본 사업에는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Q. 경기·인천에서 사용할 수 있나
A. 이르면 4월부터 제휴를 맺은 인천·경기 광역버스와 경전철 김포도시철도까지 대상을 확대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도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