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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승리해 국회의원 250명으로 줄이겠다”

인천 찾아 ‘정치개혁 4호’ 공약 발표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 추진

與 첫 공관위 회의 열고 공천룰 논의

수도권 경선 여론조사비율 상향 검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어깨동무를 한 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총선에서 승리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의원 정원 축소’를 22대 국회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안을 가장 먼저 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금 의원 수 300명이 적정한지, 아니면 줄여야 하는지 국민 여러분께 여쭤보자”며 “많은 국민은 300명의 의원들이 투입되는 세비에 비해 역할을 못하고 있고 줄여도 집약적으로 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헌법상 국회 의석은 ‘200명 이상’이며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총 30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 위원장의 공언대로 의원 수를 250명까지 감축하려면 비례대표 숫자를 대폭 줄이거나 지역구를 통폐합해야 한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총선 출마자 선출을 위한 공천 룰(rule)을 논의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여당 지지세가 높지 않은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원하는 비율이 10%밖에 없다면 (나머지 유권자) 90%의 뜻을 모른다. 우리를 반대하는 분들도 (공천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선 최대 승부처이지만 여당 지지도가 낮은 수도권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천 룰을 손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반대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의 경우 당원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위원장은 “당헌·당규의 공천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갈등을 조장하고 막말로 상처를 주거나 당내 분란을 일으킬 경우 공천 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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