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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다시 꺾인 수출…무선통신 부진에 1% 감소

◆관세청, 1~2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20% 늘었지만 철강 등 약세

조업일수 고려땐 이달 플러스 예상

대중수출도 20개월만에 반등 '예열'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 달 중순까지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반등한 지 3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늘었지만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24.2%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가 감소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달 전체로는 전년보다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 3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16일)보다 0.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무선통신기기(-24.2%), 철강(-7.4%)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16.0%)과 정밀기기(-11.6%)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체 수출액이 뒷걸음질 치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반도체와 선박 수출은 각각 19.7%, 89.8%나 늘며 희망을 보였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16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신년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0.1%)과 미국(3.6%), 대만(21.4%), 싱가포르(2.9%) 등이 늘었고 유럽연합(-9.4%), 베트남(-4.2%), 일본(-4.1%), 인도(-5.1%) 등은 줄었다. 20일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말까지 대중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할 경우 월말 기준 2022년 5월(1.3%) 이후 20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대중 수출액은 68억 500만 달러로 대미 수출액(61억 88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은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1월 전체로는 플러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설 연휴가 1월 21~24일이었던 영향으로 올해 1월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2.5일 많기 때문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20일 수출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 설 연휴 직전에 통관이 집중된 영향”이라며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 평균 수출은 여전히 플러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8.2% 감소한 359만 42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6억 11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5억 900만 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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