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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간 ‘폐업 0건’ 인앤아웃도 떠났다…美 오클랜드 범죄 공포 급증

인앤아웃, 고객, 직원 안전 위해

오클랜드 지점 영구 폐쇄하기로

오클랜드 차량 털이 44% 증가

오클랜드 지역 도미노 폐업 전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햄버거 체인인 인앤아웃이 처음으로 지점 폐쇄를 단행한다. 인앤아웃 창업 후 75년 간 지점 폐쇄는 처음 있는 일인데 폐쇄 사유가 범죄로 인한 치안 불안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인앤아웃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반복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고객과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자동차 털이, 무장 강도, 재산 강탈 등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인앤아웃 오클랜드 지점을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 전역에 39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앤아웃은 지금까지 지점을 한 곳도 페쇄하지 않은 기록을 깨게 됐다. 데니 워닉 인앤아웃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과 직원들이 직면한 범죄의 빈도와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지점을 남길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클랜드 지점이 붐비고 수익성이 좋지만 직원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점으로 옮겨가거나 퇴직금 패키지를 받고 퇴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인앤아웃을 시작으로 안전 우려를 이유로 오클랜드를 떠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둔 야구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가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오클랜드 경찰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인접한 오클랜드 지역의 경우 절도는 전년 대비 23% 가량 늘었고 차량 털이는 44%까지 늘었다.

트레바 리드 오클랜드 시의원은 “오클랜드는 사실상 비상상태”라며 “오클랜드 시장실에 경찰 인력을 더 확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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