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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에나 사 먹어야겠네"…한숨 절로 나오는 딸기값 한 달 새 154% '폭등'

MBC 전참시 캡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딸기 값이 한달 새 2배 이상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결과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21.19(2015년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10월(-0.1%), 11월(-0.4%)에 다시 감소했으나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축산물(-2.7%)이 내렸으나 농산물(9.3%)과 수산물(4.6%)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월 대비 154.1% 상승한 딸기를 중심으로 사과(17.4%), 물오징어(42.6%), 냉동오징어(5.2%)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에서도 딸기, 사과 등이 연말 수요 증가와 작황 부진 등으로 상승했다"며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 도시가스(6.7%) 등이 상승하며 전월보다 1.0% 올랐다. 서비스 부문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금융 및 보험서비스(0.8%)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호텔(8.9%), 국제항공여객(1.3%), 주거용 부동산 관리(1.0%), 한식(0.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유 팀장은 "유가 하락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상승하고, 산업용 도시가스 인상 등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달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는 0.9% 오르며 다섯달 연속 올랐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두달 연속 하락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도 전월보다 0.1%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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