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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패딩 이어 신발도 '숏'…올 겨울도 '뮬' 유행[똑똑!스마슈머]

뉴발란스 브랜드 앰버서더 아이유. /사진 제공=이랜드




‘올드머니’ 트렌드와 함께 짧은 기장감을 의미하는 ‘크롭’이 올 겨울 패션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패션 브랜드들도 유행에 맞춰 숏 패딩부터 크롭 니트, 크롭 가디건 등 짧은 기장의 의류를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방한 슈즈에서도 짧은 기장감이 적용돼 발목을 드러내는 짧은 퍼부츠와 뮬(뒤꿈치가 트인 신발)의 유행도 눈에 띄었다.

27일 이랜드에 따르면 뉴발란스(NEW BALANCE)의 뮬 스니커즈 ‘퍼플리v2’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배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9월 전년 모델을 리뉴얼한 퍼플리v2 패딩 뮬을 선보였다. 패딩 뮬은 겉감이 패딩 소재로 돼있어 눈이 와도 생활방수가 가능하고 뒷부분이 트여있어 신고 벗기 용이하다. 뉴발란스는 유행에 발맞춰 올해 뮬 신제품 출시를 가을 시즌으로 앞당기고 라인업도 대폭 확대했다.

뮬 스타일의 유행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유명 부츠 브랜드 ‘어그(UGG)’도 발목이 드러나는 타스만, 코케트, 디스케트 등 다양한 슬리퍼 상품을 대거 내세웠다. 특히 어그의 ‘클래식 울트라미니 부츠’는 이아 거버,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착샷’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재가 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발란스 ‘퍼플리’. /사진 제공=이랜드


특히 국내에서는 뉴발란스 코리아가 퍼플리를 직접 기획해 마케팅까지 나서며 유행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용 슬리퍼는 한 철에만 신는 시즌성 상품으로 ‘빠른 키워드 선점’이 마케팅에서 중요했다. 뉴발란스 코리아의 빅데이터팀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뮬 스타일 구매가 2535세대 여성 고객들에게 집중됐다는 점을 확인하고 타깃 고객층을 좁혔다. 뉴발란스 마케팅팀은 더현대서울 등 젊은 여성 고객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현장 조사와 국내외 패션 인플루언서 착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22년부터 떠오르기 시작한 방한용 슬리퍼 시장 경쟁이 올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뉴발란스는 경쟁 브랜드 대비 2주 빠르게 ‘퍼플리’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올드머니 트랜드를 반영한 퍼플리 화보를 공개하고 가수 강민경을 모델로 낙점했다. 그 결과 퍼플리는 온라인 포털에 키워드 검색량이 10만 건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000배 늘었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신발 부문 랭킹 1위를 달성했다. 현재 무신사에서 퍼플리는 일부 컬러와 사이즈를 제외하고 모두 품절된 상태다. 뉴발란스는 유행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에는 브랜드 앰버서더 아이유가 착용한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캔달 제너.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숏’ 트렌드가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숏패딩은 다양한 아이템과 함께 레이어드와 색상에 따라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해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패션 모델 켄달 제너가 검정색 부츠컷 팬츠와 함께 매치한 브라운 컬러 숏패딩은 인스타그램에서 큰 화재가 됐고, 배우 차정원이 착용한 숏패딩도 SNS를 통해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패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번개장터’에 따르면 23년 1~11월 겨울 아우터 부문에서 노스페이스의 숏패딩 ‘눕시 패딩’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132% 상승한 9000여건으로 나타났다. 뉴발란스도 유행에 맞춰 스테디셀러 ‘액티브 다운’ 제품군을 ‘액티브 숏 구스 다운’, ‘우먼스 액티브 플라워 숏 다운’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는데, 패딩류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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