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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나간 중기 사장님 "매출 70억 비결은요"

공영라방 '소담소담 콘서트' 촬영현장 가보니

소상공인 성공담 전하는 토크쇼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294곳 디지털 판로 확대 도와

지난해 실적 200% '고공행진'

"올 콘텐츠커머스 라인업 구축"

공영라방 ‘소담소담 콘서트’ 첫 방송 출연자들이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오후 3시 1분에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24일 찾은 서울 마포구 공영홈쇼핑 본사에 위치한 공영라방 스튜디오. 방송 10분 전부터 시작된 밴드 리허설 덕에 스튜디오에는 흥겨운 분위기가 가득 했다. 약 83㎡ 규모의 스튜디오에는 출연자부터 작가, PD, 촬영감독 등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진행을 맡은 쇼호스트는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연신 말을 걸었고, 촬영감독은 스튜디오 안팎을 계속 오가며 동선을 확인했다. 이렇게 활기차던 분위기는 방송 시작을 알리는 한 스태프의 외침에 180도 달라졌다. 고요해진 현장에서 PD의 ‘큐’ 사인을 받은 밴드의 경쾌한 연주와 함께 공영라방의 ‘소담소담 콘서트’ 첫 방송이 시작됐다.



소담소담은 상품 판매에 집중된 기존 라이브커머스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소상공인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한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상품’이 아닌 소상공인의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 소담소담의 첫 번째 주인공은 ‘못난이 시리즈’로 공영라방에서 인기를 얻은 박상규 PSK리테일 대표. 1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는 박 대표의 성공담과 밴드 연주가 번갈아 나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수산물 냉동업에 28년 째 종사하고 있는 그는 2021년 공영라방에 임연수를 야심차게 들고 나왔지만 당시 단 6세트만 판매되는 고배를 맛봤다. 하지만 사후 미팅에서 담당 PD가 보인 긍정적인 반응을 믿고 기다린 결과 실제로 주말에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박 대표는 공영라방 수산물 고정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방송 시작 2분 만에 준비한 상품이 모두 판매되는 등 공영라방의 대표 소상공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PSK리테일은 2021년과 2022년 공영라방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연 매출 70억 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4일 서울 마포구 공영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이 ‘소담소담 콘서트’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공영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공영라방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취급액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상승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공영라방은 지난해 약 300여곳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소개해 총 160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98%에 해당하는 294개의 업체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부문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커머스’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콘텐츠커머스란 예능 방송 형식에 상품 판매를 접목시킨 것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 달에 한 번 공영라방의 극딜데이와 함께 진행되는 소담소담 콘서트를 비롯해 뷰티 전문 프로그램 ‘라뷰쇼’, 시청자의 심부름 대신 해주는 ‘대리고’, 사연 중심 보이는 라디오 커머스 ‘완판오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 라인업을 구축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소비자가 공영라방에 관심을 보인 덕분에 의미있는 성장세가 나타났다”며 “올해 공영라방이 새롭게 준비한 콘텐츠커머스를 통해 좋은 제품을 갖고도 마땅한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마포구 공영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이 ‘소담소담 콘서트’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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