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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대응인가, 저가 마케팅인가…뭐든 짠물 소비는 확산[똑똑!스마슈머]

CU의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 사진 제공=CU




유통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체들은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잔뜩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초가성비 제품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고물가 대응 전략인 동시에 저가 마케팅 전략인 것이다. 유통가의 사업 전략을 어떻게 명명하든 간에 업계의 전략과 맞물려 ‘짠물 소비’는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CU, 5년 만에 1000원 삼각김밥…반값 우유도


CU는 1000원짜리 삼각김밥 등 업계 내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라인인 ‘놀라운 간편식’ 상품 6종을 이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매콤어묵 삼각김밥(1000원)’은 CU가 5년 만에 내놓는 1000원 삼각김밥이다. 해당 상품은 매콤달콤한 소스에 어묵 토핑이 담겨있다.

삼각김밥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삼각형의 독특한 모양으로 출시 초기부터 편의점의 대표 간편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인건비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삼각김밥 가격은 수십 년에 걸쳐 개당 최대 1700원까지 올랐다.

CU는 이외에도 놀라운 시리즈로 초저가 덮밥 3종, 샐러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앞서 회사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일반브랜드(NB) 우유의 반값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멸균 우유 2종을 내놓기도 했다. CU가 내놓은 멸균 우유는 낙농 강국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1ℓ짜리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 2종(지방 함량 각각 3.5%, 1.5%)으로 ‘동물복지’ 농장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건강한 원유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의 판매 가격은 2100원으로 CU에서 판매하는 NB 흰 우유 대비 최대 46%나 저렴하다.

이마트(139480), 오렌지·한라봉·딸기 최대 20% 싸게


이마트는 관세가 인하된 오렌지와 자몽 등 수입과일을 비롯해 한라봉·레드향·딸기 등 겨울 제철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렌지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그 외 과일은 2월 1일까지 일주일 간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특대/특)'를 개당 1580원/1280원에 판매한다. 기존 50%에서 10%로 낮아진 관세 인하분에 자체 할인분을 더해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평년 3월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산과일 가격 상승 상황을 고려해 올해 수입과일인 오렌지를 저렴하게 선보이고자 해외 직소싱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했다.

자몽은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을 개당 24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라봉과 레드향은 직전 대비 최대 15% 저렴하다. 한라봉(4~6입/박스, 4~7입/봉)을 1만 3900/1만 900원에, 레드향(4~6입/박스, 4~7입/봉)을 1만 6900/1만 3900원에 준비했다.

‘딸기(500g/팩)’는 3000원 할인한 1만 2800원에 판매하며 산청·금실·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국산의 힘’ 딸기는 전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수입과일 할인 행사 진행


롯데마트는 31일까지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회사는 산지 다변화와 직소싱을 활용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산 ‘B750 바나나’는 직소싱을 활용해 연중 2990원에 판매중이다. 롯데마트는 바나나 산지가 필리핀에 집중돼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분산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바나나를 선보이고자 2020년 베트남 바나나 직소싱을 시작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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