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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최대 수혜업종은 '배달'…면세점은 여전히 회복 못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룬 업종은 배달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와 커피전문점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반면 면세점과 여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된 후에 매출이 오히려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의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음식, 쇼핑, 여행, 엔터·스포츠, 건강·미용 주요 5개 소비업종을 세분화한 23개 세부 소비업종에서 발생한 약 93억건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지난해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액은 2019년 대비 평균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 25%, 엔터·스포츠 20%, 쇼핑·마트 13%, 건강미용 9%, 여행업종이 4% 늘었다. 2022년과 비교해서는 주요 5개 소비업종 매출이 8% 증가했고, 개별업종 중에서는 여행 업종이 4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 8%, 건강·미용 8%, 엔터·스포츠 6%, 쇼핑·마트 업종이 2% 증가했다.





23개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3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16개였다. 배달서비스가 무려 164% 증가했고, 피트니스(58%), 커피전문점(53%), 디저트전문점(48%), 스포츠(45%)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면세점(-42%), 여행사(-22%), 영화·공연(-20%), 건강식품(-12%), 화장품(-6%), 대형마트·할인점(-5%)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19년 대비 2023년 매출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20대는 피트니스(2%포인트), 30대 화장품(2%포인트), 40대 배달서비스(9%포인트), 50대 편의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늘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엔데믹 전후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복된 일상과 뉴노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한 소비트렌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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