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2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면서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59.40으로 출발한 후 장중 2.27% 오르면서 오후 1시 40분 기준으로 2600.23을 기록했다. 지수가 장중 2600을 넘은 것은 1월 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2.65% 오른 2609.85로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도 813.47로 전일보다 1.86% 오르고 있다.
코스피를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관이 6108억 원을 매수했고 외국인도 1조 5061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 원 넘게 순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도 기관(692억 원)과 외국인(531억 원)이 매수하고 개인(-1179억 원)이 파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1.36% 오른 7만 4600원, SK하이닉스가 0.90% 오른 13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45%, 8.18% 오른 22만 3500원, 11만 5000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금융, 증권, 지주사 등 저PBR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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