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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주주 친화 정책’…창립 첫 자사주 소각, 규모는?

8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

"배당가능이익 최대치…주주가치 제고"

경기침체에 작년 영업이익은 반토막

SK온 적자는 절반 줄이며 개선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배당 위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쳤던 SK이노베이션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201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92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약 7936억 원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20일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최대 수준”이라며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정책에 나선 것은 2018년 5월 자사주 1조 원 매입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자사주 소각은 2011년 출범 이후 최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실적 우려와 투자 확대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들에게 현금 대신 SK온 주식을 배분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SK온뿐만 아니라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점도 파격적인 주주 환원책을 내놓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9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조 2884억 원으로 1% 줄었다. 글로벌 유가 하락과 주요 제품의 마진 하락에 타격을 입었다.

다만 SK온은 적자를 반으로 줄이며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45.8% 줄이는 데 성공했다. SK온 측은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 덕분”이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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