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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이사회, FCP '1조원' 소송 청구 거절

"공익적 목적·경영상 필요 있었다"

KT&G 지난해 매출 5.8조 역대 최대





KT&G 이사회가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1조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소송 제기 청구를 거절했다.

KT&G 이사회 측은 7일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이사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외부법률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소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자기주식 처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 등 상생동반성장의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출연 규모 및 조건이 재무상태에 비춰볼 때 과다하다고 보기 어렵고,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처분 사실에 대한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가 모두 준수됐으며, 경영진의 지배권 유지를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KT&G 측은 지난달 19일 제1차 감사위원회를 열었다. 6일 2차 감사위원회를 연 데 이어 이날 제5차 이사회를 통해 외부 법률전문가의 검토와 논의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비영리법인과 단체에 정당한 목적 없이 자기주식을 무상 처분해 경영권 및 지배력 유지에 활용했다는 FCP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사주 처분은 모두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공시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공익재단 및 관련 기금의 주식 보유현황은 매년 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됐다고 반박했다. KT&G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FCP가 제기한 21회의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 총 66건의 개별 공시가 실시됐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과 의혹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고 궁극적으로 주주 공동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FCP는 KT&G(033780)를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을 예고했다. FCP 관계자는 “준비한 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연휴가 지나면 주주대표소송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니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T&G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인 5조 8724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조 1679억원으로 집계돼 7.9% 감소했다. 순이익도 7.8% 감소한 922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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