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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식품사업 호조에…제일제당 실적도 날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익 3759억…50% 가량 늘어

슈완스 인수·비비고 효과 '톡톡'

바이오 시황 개선도 수익에 영향

유럽 진출 시동…올 佛법인 앞둬

'사업구조 유사' 대상 호실적 예상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식품 부문에선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한동안 부진했던 바이오 사업 역시 시황 개선과 포트폴리오 개편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5% 증가한 26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8% 늘어난 4조4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제당 측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선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7조216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48.7% 올랐다.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의 매출은 북미에서의 호조가 견인했다. 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조 8315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미주에서의 판매가 1조1751억원으로 집계돼 9.1% 늘었다. 지난 2019년 현지 업체인 ‘슈완스’를 인수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모양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슈완스의 매출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거래처에 곧바로 CJ제일제당 제품을 납품하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는 북미에서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를 벌린 독보적 1위를 유지 중이다.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시장 점유율 1등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아미노산도 시세 반등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을 크게 회복했다.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978억 원까지 55%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1조 216억 원을 기록했다.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아미노산 시장을 장악한 상태였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정상화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시장 상황 반전 외에도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풀이된다.

제일제당은 올해 유럽을 ‘K푸드’ 신영토로 낙점했다. 영국·호주·태국 등에 이어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가공식품에 힘을 주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일제당과 사업 구조가 비슷한 대상도 호실적을 거뒀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오는 16일 공시를 앞둔 대상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른 1조195억의 매출과 82.0% 늘어난 453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성적표는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아시안푸드 기업 ‘럭키푸즈’를 지난해 4월 인수하고 김치 생산설비를 증설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상 ‘종가’ 브랜드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일본을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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