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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내비게이션 '3종' 비교해보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용인시 신갈JC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주변국도에서 귀성 차량 등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9일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에 귀성 길에 나선 차량이 몰릴 전망이다. 교통체증이 없는 우회 길이나 국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이용자들이 운전 취향 등을 고려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기 내비게이션 3종인 티맵과 카카오, 네이버 내비게이션의 특장점을 비교해 봤다.

카카오내비


카카오내비는 빅데이터와 교통 예측 알고리즘 기반의 ‘미래 운행 정보’를 통해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는 미래 운행 정보 기능을 통해 최대 1년까지 원하는 시점과 구간을 직접 지정해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체 시간을 피해 이동을 계획하는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내비는 실내와 터널에서도 끊김 없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산출하는 LTE·5G 신호 기반 측위 기술 ‘FIN’ 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3월 ‘FIN'을 카카오내비에 적용해 강남순환로 3개 터널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터널과 지하차도에 이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운전 중 편리하게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도록 화면 등을 개편했다.

운전 중 내비 화면을 여러 번 조작하지 않아도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주행 화면 하단에 ‘전체경로 바(Bar)'를 추가했다. 전체 경로 정보를 막대 형태로 표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로바에서는 도착지까지 남은 시간과 거리, 구간별 정체상황, 도로통제, 사고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막대 위에 표시되는 CCTV 아이콘을 누르면 정체구간의 상황을 CCTV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저시력자와 고령 운전자를 위한 ‘잘보이기 모드’를 이용하면 기존 화면보다 아이콘과 표지판, 차선 정보 등을 확대해 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상 상황이 나빠 주변이 어두운 날이나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경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찰청과 협업해 이용자들의 안전 운행 서비스도 강화했다.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 정보와 스쿨존 내 ‘가변형 속도 제한’이 운영되는 지점에서는 단속이 이뤄지는 시간대에 맞춰 단속카메라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 내비게이션. 사진 제공=네이


네이버 내비게이션 ‘나중에 출발’ 기능.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를 바탕으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나 MYCAR에 등록된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 경로와 유류비 정보 등을 알려준다. 내비게이션에 최대 5대의 차량을 등록할 수 있어, 여러 대의 차량을 소유하거나 이륜차를 함께 운행할 때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요가 많아진 점을 고려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초부터 약 28만 개의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를 네이버 지도에 반영했다. 네이버는 “다양한 검색 필터를 활용해 원하는 커넥터와 충전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각 충전소의 실시간 충전기 이용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중에 출발' 기능은 고속도로 정체가 심한 설 연휴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시간대 별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다. 주행 중 정체 구간과 교통사고 및 통제 상황, CCTV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는 “정확한 소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 ‘연휴 기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간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저장한 장소를 내비게이션 지도 위에 표시해 편리함을 높였다. 출입구가 여러 개인 장소로 이동할 경우 ‘추천 출입구’ 기능에서 출입구를 선택한 뒤 최적의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우회경로’ 기능을 사용해 이용자가 주행 중에도 우회경로 여부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용자 취향에 맞춰 내비게이션 배경을 일반 지도나 위성 배경 지도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티맵(TMAP)의 강점은 최적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압도적인 ‘데이터’다. 티맵에 따르면 약 2000만 명의 사용자로 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가 높은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티맵은 “‘경로 기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주행 경로와 정확한 예측시간(ETA)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 주행 통계와 패턴 데이터는 도로 신설이나 통신 기지국 증설 판단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티맵은 ‘경로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티맵은 “‘경유지 최적화’나 ‘도착시간 정보’ API로 물류, 배송, 배달 서비스 분야 고객사가 많다”면서 “티맵 API 고객사의 연간 계약 유지율은 98%로 고객사 이탈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이마트, GS리테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주요 고객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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