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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체의 기원은 하나였다[김정욱의 별별이야기-빅히스토리](67)

■5억종의 지구상 생물들, 그 조상은 ‘루카’

■단세포 생명체에서 출발해 다양하게 진화


지난 63회 기사까지 우주과학과 천문학에 대한 내용을 다뤄왔던 ‘김정욱의 별별이야기’가 확장돼 ‘빅히스토리’로 이어갑니다. ‘빅히스토리’에서는 우주 뿐 아니라 지구 생명의 탄생과 진화, 인류의 역사와 종교·철학 등 우주 그리고 지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룹니다.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여러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가려 합니다. <편집자주>


이미지투데이




지구는 생명이 가득한 행성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외 천체에서도 생명체를 찾고 있는데 현재 인류는 아직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생명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지구는 특별한 곳이죠.

현재 지구상에는 1000만종 정도의 생명체가 있고, 그 동안 멸종했던 생물들까지 합하면 총 5억종 정도라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의 생명체는 다양하지만 모두 공통 조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최초 하나의 생명체에서 진화를 거듭해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생물들로 발전해왔다는 것입니다. 인간도 다양하게 진화한 생명체 중 하나입니다.

지구는 생겨난지 45억년 쯤 되는데 초기에는 생명체가 살기 힘든 행성이었습니다. 곳곳에서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넘쳐흐르고 지구의 자기장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태양의 위협적인 방사선을 그대로 받는 곳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 생겨난 생명체가 현재와 같은 고등생명체는 아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처음 생겨난 생명체가 ‘단세포’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에 최초로 나타난 단세포 생명체를 ‘루카’(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라고 부릅니다. 루카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조상’이라는 뜻의 영어 약자입니다.

루카는 35억~40억년 전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 지구생성 초기에 루카도 생겨났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원시지구의 환경을 감안하면 35억~40억년전 출현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루카는 어떤 생명체일까요? 또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요? 지구 생명체의 시작을 알려면 우선 당시 지구의 환경이 어떠했는데 봐야 합니다. 앞서 언급 했듯이 초기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 힘든 뜨거운 행성이었습니다.

그러다 점차 식으면서 철‧니켈과 같은 무거운 물질은 지구 내부로 가라앉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와 같은 가벼운 분자들은 지각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표면에 물이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시피 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루카는 바로 물(바다)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합니다.

루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원시지구의 바닷속 유기물이 우연한 계기로 합성돼 생겨났다는 가설도 있고,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소행성이나 유성 등에 실려 왔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최초의 생명체인 루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질문은 우리 인류가 앞으로도 풀지 못하는 숙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단세포로 시작된 생명체의 후손들이 진화를 거듭해 고등생물로 화하고 이제는 자신들의 기원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고등생명체는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달)까지 직접 가 발자국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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