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질병들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최대 10배 확대하고 90세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나왔다. 간편 가입 요건도 ‘2개월 이내 소견’으로 완화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고령화로 인해 노후의 삶은 걱정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비를 해놓지 못한 어르신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흥국화재(000540)는 19일 암·뇌·심장 등 3대 질병과 노인성 질환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 흥good(굿) 간편한 6090 청춘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입 대상은 60∼90세로 최고 연령을 기존 상품들보다 10세 높였다.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의 특약도 탑재했다. 보장 한도도 수술비 1000만 원, 뇌·심장 질환 진단비 500만 원 등 기존 실버보험 상품보다 5~10배 늘렸다. 75세 여성 가입자의 경우 3만 원대 보험료로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비∙특정면역항암약물허가치료비 각 1000만 원 △뇌혈관∙허혈성심질환수술비 각 1000만 원 △혈전용해치료비 500만 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 원 등 암∙뇌∙심장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3개월 내 의사로부터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간편 가입 요건도 ‘최근 2개월 이내’로 완화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실버보험 대신 ‘청춘보험’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도 고객의 삶을 나이에 가두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un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