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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NISA로 증시 활력…공모펀드에 16년만에 최대 ‘뭉칫돈'

한달 간 11조 자금 유입 "16년만 최대"

현금자산 35% 日개인 증시로 눈 돌려

MS·엔비디아 미국 기술주에도 뭉칫돈





신(新)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시행 이후 올 1월 한 달간 일본 증시에 1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16년 만에 최대치인데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소액주주 유인책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20일 일본의 금융정보 업체 퀵(QUICK)에 따르면 올 1월 일본의 기금형 투자신탁(공모형, ETF 제외) 자금 순유입액은 1조 2794억 엔(약 11조 3875억 원)에 달했다. 2007년 8월(1조 4874억 엔) 이후 16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월 유입 규모(3053억 엔)와 비교하면 4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기금형 투자신탁이란 계약 기간 만료까지 정해진 신탁계약에 의해 정해진 기금을 운용하는 단위형과 달리 펀드 설정 후에도 투자자로부터 수시로 자금을 모집하며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식·채권·혼합형 펀드 등이 해당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NISA에 힘입어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식 투자 비과세 등 소액주주 유인책으로 인해 현금성 자산을 쌓아두던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뜻이다. 일본 가계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4.5%로 여전히 높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증시의 강세는 NISA 변화에 따른 소액 투자 활성화,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등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일본 증시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자금 유입액 중 1억 엔이 넘는 금액이 해외 주식에 투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 몰린 자금은 전체 유입액의 10.2%에 해당하는 1300억 엔 수준이다. 부동산투자신탁(REIT)형과 채권형 등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초부터 시행된 일본의 신NISA제도에는 주식 투자 비과세 혜택에서 국내와 해외 구분을 크게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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