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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號 출범 앞둔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

포스코, 이시우 사장 단독 체제

퓨처엠 수장에는 유병옥 사장

인터 이계인…이앤씨는 전중선

김학동·정탁·한성희 '2선'으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장인화 회장 체제를 앞둔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의 세대교체에 나섰다. 기존 부회장들은 2선으로 물러나는 등 새로운 회장 체제를 맞아 조직 안정과 변화를 꾀하려는 장인화 내정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포스코퓨처엠(003670)·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장단 인사는 회장 선임 절차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주력 사업인 철강을 이끄는 포스코의 수장은 김학동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시우 사장 단독 체제로 이어간다. 기존에는 김학동 부회장과 이시우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포스코를 맡아왔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으로,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차전지 사업을 이끄는 수장들은 자리를 바꾼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내정됐다. 유 부사장은 친환경미래소재 총괄로서 홀딩스에서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을 맡아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2차전지 원료와 소재라는 양 사의 사업 역량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승진, 임명됐다.이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내부인사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분야에도 성과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내정됐다. 전중선 내정자는 1987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37년간 몸담은 전략통으로 이번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6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는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철강연구 전문성을 보유하고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신기술, 저탄소 제철공정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김지용 원장은 회장 자문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유임돼 자리를 지킨다.

이번 인사로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부회장은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3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을 맡았다.

한편 장 내정자는 3월 21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 직전 사장단 인사를 마친 장 내정자는 이후 조직 개편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장 내정자는 그룹 주력 핵심 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실적을 빠르게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세계 경기 침체로 최근 철강 시황은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영업이익은 태풍 힌남노로 냉천 범람에 따른 제철소 침수 여파가 있었던 2022년(2조 2950억 원)보다 낮은 2조 83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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