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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앞두고 '눈보라'에 사고 소식 잇따라…대설 경보 '주의'

수도권·강원 등 대설 특보 내려져

서울 일최심신적설 8.6cm 기록해

눈길 사고 잇따르고 지하철 지연도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2일 주민들이 주차한 차를 빼내기 위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부터 내린 폭설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눈길 사고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안전 조치, 구급 등 총 52건의 신고가 접수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를 뒤따르던 SUV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4시 30분께에는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강설과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통행에 차질을 야기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입구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동해안과 산간을 중심으로 30cm 안팎의 큰 눈이 내린 강원에서도 교통사고 소식이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서는 이날 6시 기준 총 49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는데 이 중 교통사고가 36건, 눈길 고립 3건, 낙상 3건, 나무 전도 조치 7건이었다.

전날 오후 10시 27분께 강원 정선군 고한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천군 사내면에서는 전날 오전 8시28분께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트럭과 부딪혀 4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에는 13.8cm의 눈이 쌓였다. 이날 0시 이후 새로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일최심신적설)가 8.6cm로 2000년 이후 2월 서울 일최심신적설로는 3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를 기준으로 향로봉 67.7cm, 강릉 성산 63.6cm, 조침령 59.4c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이 간밤에 내린 폭설로 인해 전구간에서 25분 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고덕기지 지상구간 전차선에 눈이 쌓여 결빙되면서 전차선과 열차 사이의 전력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일부 출고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호선도 일부 지상 구간 전차선에 눈이 쌓이고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해 내외선이 20~25분 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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