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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격하는 메리츠…손보 '왕좌의 게임' 치열

삼성화재 지난해 순이익 1.8조

메리츠는 25% 늘어 1.6조 육박

DB도 21% 줄었지만 가시권에





삼성화재(000810)와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압도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가 독주하던 손해보험 업계에 메리츠화재가 약진하면서 앞으로 치열한 1위 다툼이 예상된다.



2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DB손해보험(005830)이 일제히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1조 5748억 원을 기록해 전년(1조 2500억 원)보다 25%가량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에 집중했다”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1조 8216억 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탈환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 손해율 하락 등에 힘입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53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1.1%나 줄었다. 괌·하와이 자연재해 사고로 인한 손해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순이익이 감소한 만큼 DB손해보험의 이익 창출 능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약진과 DB손해보험의 악화로 손해보헙 업계의 ‘1강(삼성화재) 4중(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 업계는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1위 자리를 놓고 3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최근 3~4년간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존 구도에 균열을 가져왔다. 2022년 순이익 3위에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2위까지 올랐고 1위 삼성화재와의 격차도 2500억 원가량으로 크게 줄였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는데도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순이익 격차는 3000억 원대까지 좁혀졌다. 반면 함께 ‘4중’을 구성했던 KB손해보험(7529억 원), 현대해상(6078억 원)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보험 업계는 보험 산업이 고령화·저출산, 고금리 기조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성장을 위해서는 다른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오거나 새로운 상품을 통한 신규 시장 개척 등이 필요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 보험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가 지난해 실적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올해도 ‘돈 되는’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업계 순위가 갈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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