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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부담 줄여요"… MZ 잡기 나선 손보업계

KB, 15~40세 맞춤형 상품 할인

롯데·한화, 건강하면 최대 30%↓

미래고객 가입 줄자 유인책 꺼내





연초부터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보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보험 산업의 성장이 더뎌지면서 잠재적 수요층이지만 보험에 큰 관심이 없는 20~30대 고객까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손해보험사들이 젊은 층의 보험료 인하 혜택을 강화한 건강보험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의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출시된 후 최근 개정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 상품은 나이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5세부터 40세까지를 1종, 41세부터 65세까지를 2종으로 분류해 사고 위험이 낮은 1종 고객 대상 보험료를 더 낮추고 12가지 납입 면제 사유를 확대하는 등 혜택을 늘렸다.

롯데손해보험은 아예 15~40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인 ‘let:play 건강맞춤 종합보험'을 선보였다. 보험사들이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어린이보험을 금융 당국이 지난해 15세 이하로 제한하면서 나온 틈새 상품이다.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내려가는 할인 구조를 택한 것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입 1년 뒤부터 매해 추가로 건강 고지를 통해 할인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보험료가 더 저렴한 ‘건강고지형’ 상품으로 계약 전환이 가능하다. 30세 남자 기준 5번의 계약 전환을 모두 마무리할 경우 최초 가입 시보다 최대 26%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000370)도 이와 비슷한 무사고 할인 제도를 적용한 ‘라이프플러스 (LIFEPLUS) 더건강한 한아름종합보험 무배당’을 이번 달 출시했다. 중대 질환 진단을 받지 않거나 질병·상해 등으로 입원 또는 수술을 받지 않고 무사고 전환을 신청하면 최대 31%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20~30세대를 겨냥한 것은 해당 연령대가 현재보다 보험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20대 남성이 가입한 생명보험 건수는 0.75건이지만 50대 남성의 경우 2.49건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경우 소득 수준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 비해 낮아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어 보험사들이 중·장년층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거나 건강 상태가 좋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 등으로 젊은 세대를 보험시장으로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나이가 어릴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가 저렴해 유리하지만 매달 4만~5만 원 정도를 꾸준히 내는 것은 분명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보험료를 낮춰도 질병 등의 가능성이 낮은 만큼 보험사들의 부담이 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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