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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家 3세 구동휘 "이차전지소재 사업 키워 상장 추진"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 참석

"동제련-이차전지 양손잡이 경영"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하고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단




LS(006260)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6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잘 키워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작년 하반기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 결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주사가 100% 소유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가치를 잘 인정받아야 한다"며 상장 계획에 대해 말했다. 다만 그는 "상장을 서두르고 있지는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982년생인 구 대표는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으로 작년 말 인사에서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에서 LS MnM으로 이동했다. 그는 2022년 부사장 승진 이후 ㈜LS, E1, LS일렉트릭, LS MnM을 거치며 LS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구 대표는 "LS MnM은 그동안 동제련 중심의 메탈사업으로 계속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 성장사업으로 끌고 나가면서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사업인 동제련 중심 메탈사업은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며 "여기에 이차전지 사업이 추가로 들어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변동성에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LS MnM은 6700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1조 16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각각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구 대표는 "전기차와 이차전지가 조금 늦어지긴 했다"면서도 "오히려 좀 늦다 보니 공격적으로 투자하신 분들보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지 않고 1차, 2차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발주자지만 기술력 만큼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 대표는 "공장에서 뽑아내는 기술은 저희가 몇십년 동안 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제련소에 계신 인력들과도 시너지가 잘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 대표는 "LS MnM은 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해왔다"며 "이제 성장까지 같이 보면서 그룹 회장님이 계속 강조한 '양손잡이 경영'에 딱 맞는 회사가 됐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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