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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구글에 이어 네이버와도 맞손…"AI 사업화 추진"

팀네이버와 관련 MOU 체결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앞당길 것"

정기선(왼쪽) HD현대 부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네이버 제2테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267250)가 구글에 이어 네이버와도 손잡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축한다. 정기선 부회장이 강조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팀네이버와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의 클라우드 전환 및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활용 지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어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우선 HD현대가 보유한 2억 건 이상의 조선·해양 관련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HD현대와 팀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해운 분야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 세계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ISS의 고도화와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팀네이버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기술이 HD현대의 미래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대전환’을 뜻하는 HD현대의 미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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