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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 끝판왕" 민주당 향한 ‘순천 민심’ 분노 최고치…'부정 이중투표’ 기름까지 부었다

손훈모 후보 셀프 이중투표 등 의혹 불거져

당원이 직접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해 '충격'

경쟁 상대인 김문수 후보 "자격 발탈해야"

민주당 경선 소수점 차이…심각성은 더해

부정 의도 없다는데…감찰단, 집중 채증해

민주당 당원 A씨는 14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손훈모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손훈모 후보를 지지하는 단톡방에 이중투표를 조장하는 인증 메시지가 버젓이 나오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순천시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순천 민심’이 들끓고 있다. 기형적 선거구를 만든 것도 모자라 괴이한 경선룰로 지지율 1위를 컷오프 시키고 하위권 두 명을 경선에 붙이더니, 본선에서 민주당 대표로 출격할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당하는 등 그야말로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는 순천시민들의 격양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있다.

14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순천에 거주하는 민주당 당원 A씨는 이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손훈모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 이유에 대해 손훈모 후보 측의 이중투표 유도와 셀프인증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손 후보가 출마하는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소수점 차이의 근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이번 이중투표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쟁을 벌였던 김문수 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손훈모 후보가 10일 오후 12시 3분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번호가 수신된 휴대전화 화면을 12시 10분에 캡처해 ‘시민투표완료’라는 메시지와 함께 1340여 명이 있는 단톡방에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권리당원은 일반투표를 할 수 없는 규정을 어기고 여론을 조작 왜곡했고, 1340여 명이 모인 단톡방에 알려 참여를 유도했다”면서 “선거법 위반 및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는 사안으로 후보자격이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훈모 후보 측은 단톡방 논란에 대해 “지지자가 카운팅하라고 톡을 보내와서 예배 도중 카운팅 해달라고 올린 것인데, 이것이 이중 투표 한 것처럼 알려졌다”며 “최근 여러 경선과정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으나 정상참작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순천의 이중투표는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훈모 후보가 직접 셀프 이중투표 인증을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 되면서다. 당대표 직속 기구인 윤리감찰단이 이날 순천에 직접 내려와 이중투표 등 부정 경선 관련 제보자 등을 만나 관련 자료를 집중 채증하면서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이중투표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심판론이 불거지는 악재 속에 당 소속 정치인들이 경선의 부당함과 함께 당원, 시민까지 손훈모 후보를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확산되면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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