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및 운영권 이양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경남 창원시 대산파크골프장과 관련해 이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들이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공동 공약을 내놨다.
강기윤(창원성산)·김종양(창원의창)·윤한홍(창원마산회원)·이종욱(창원진해)·최형두(창원마산합포) 후보는 18일 오전 경남 창원특례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현안의 해결 방안과 공동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대산파크골프장은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낙동강변에 조성된 총 90홀 규모의 대형 구장이다. 평일 2000여 명, 주말 3000여 명의 동호회원들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창원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이 구장의 관리 및 운영권을 회수했다. 협회가 비회원의 구장 사용을 제한하고 구장을 무단으로 확장했다는 이유였다. 협회는 시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냈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는 협회 측이 일반시민의 구장 사용을 제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창원시의 협약 해지가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협회는 그동안 구장을 관리해온 것에 관해 창원시에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시는 협회가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구장에서 교육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양측의 대립은 지속되고 있다.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후보들은 “창원시민 누구나 (대산파크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영은 관련 협회가 맡아 동호인과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 전체에 조성 중인 500홀을 조기 완공하고 필요하다면 더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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