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14년 완공된 영도고가교 일부 구에 대한 보수·보강에 나선다.
20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도고가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상태평가 B등급·안전성평가 D등급을 받아 종합등급 D등급으로 평가됐다.
종합등급 D등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안전성 평가의 경우, 상부슬래브 일부 격벽부 캔틸레버 구간(갓길·비상주차대)은 ‘D등급’이나 그 외 부재는 ‘A등급’으로,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D등급’으로 결정됐다.
문제가 제기된 안전율 부족 구간의 구조물에서는 물리적 이상징후나 균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는 구조해석 결과에 따라 추가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현장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 중이다.
시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안전율 부족 구간에 대해 조속히 보수·보강작업이 시행되도록 조치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영도교가교 본선(1·2차로)의 안전율은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D등급’을 받은 갓길 일부 구간은 교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통안전시설물(PE드럼) 설치를 완료했다. 전체 교량 2.4㎞ 중 상부슬래브 일부 길어깨 10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전 구간은 A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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